[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20대 여성이 보호조치를 받는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다.
31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29일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A 씨는 강남의 한 도로 횡단보도에 쓰러졌고, 놀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를 일으킨 뒤 부축해 인도로 이동했다. 곧이어 온 구급대원들은 A 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술 냄새도 나지 않았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경찰은 A 씨의 말투가 어눌하고 몸이 축 늘어져 있어 보호조치의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함께 파출소로 이동했다.
[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
경찰은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소지품을 확인했는데, 가방에서 흰색 가루와 빨대가 나왔다.
조사 결과 2개의 비닐봉투 속 흰색 가루의 정체는 마약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도 보였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투약한 뒤 거리로 나왔다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하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