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9월 추천 공공서비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선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집 근처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ㄱ씨는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앱’을 통해 평소보다 많은 금액을 충전했다.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100만원을 충전하면 10% 할인된 금액인 90만원만 결제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평소 자주 쓰는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시 알아서 충전된 금액에서 차감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 금액은 카드 실적으로 포함되고, 소득공제 40%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1석 3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추석 감기 증상을 보이던 ㄴ씨는 연휴 시작과 동시에 증상이 심해졌다. 근처 병원과 약국에 전화했지만, 연휴라서 문을 연 곳이 없어 남은 감기약과 편의점에서 산 진통제로 겨우 버텼다. 이런 경험을 겪은 후 명절과 같이 긴 연휴를 앞두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해졌다. 검색 결과 내 위치만 입력하면 근처의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물론 응급실의 진료 과목까지 알려주는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인에게는 설치 링크를 전달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는 직접 설치법과 앱 사용법까지 알려드렸다.

행정안전부는 ‘9월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등에서 편리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과 안전한 명절 보내기에 유용한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지역상점가 등의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결제 서비스 앱이다.

그동안 많이 사용해 왔던 지류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할인 혜택과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을 제공했지만, 가맹점 찾기 및 결제 방법이 (QR결제방식, 가맹점에 따라 QR코드 미배치) 복잡해서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별도의 전용카드 발급 없이 온누리상품권 앱에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고 일정 금액(5000원 이상)을 충전한 뒤 등록 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미리 충전한 금액이 인출되는 방식이다.

기존 온누리상품권과 같이 구입 시(월 200만원 한도) 10% 할인과 전통시장 소득공제 40% 혜택은 물론, 카드 사용실적까지 반영돼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을 맞이해 9월 한 달간(2~30일)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 동네 상점가 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온누리굿데이, 인더마켓, BC온누리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식카드형 온누리상품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보건복지부)’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병의원, 응급실, 약국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등 실시간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과 앱이다.

연휴에 문을 연 의료기관의 실시간 운영 정보는 물론 검색 기능인 ‘내 손안의 응급실’ 메뉴를 통해 주변 응급실의 진료 과목과 병상 여유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처치 요령’과 곤충에게 물리거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등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이 영상과 만화 등으로 제공돼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누리집 초기화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소개된 공공서비스를 통해 물가 및 건강 걱정 없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생활 체감형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에 관한 세부 내용은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정부혁신 누리집(혁신24), 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매월 2개씩 이슈·시기별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