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1년…서울시 “식품방사능검사 모두 ‘적합’”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위한 시료수거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1년 간 모두 2만6772건의 식품방사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년간 검사 건수는 방류 이전 1년간 검사 수(1천484건)의 18배 수준이다. 시는 9월 이후에도 약 5000건의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앞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2012∼2023년까지 총 2만1539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식품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으며, 자치구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검사를 진행하는 등 협업을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 운영체계를 촘촘히 가동 중이다.

시는 또 시민이 직접 식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민방사능 검사청구제'도 운영 중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1471건이 접수됐고, 올해는 208건의 신청·검사를 진행했다.

수입·국내산 상관없이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이 있다면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가 직접 식품 수거·검사 후 결과를 신청자에게 안내하고,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더 확대하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결과는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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