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김종욱 대표가 지난달 3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새 기업비전 선포식에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제공] |
경동나비엔(대표 김종욱)이 세계 1위권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냉난방·공조장치를 기반으로 올해는 생활가전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2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의 ‘비전 50-50’을 선언했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는 건축자재 기업 경동원 등 관계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3000여명 참석해 내용을 공유했다.
경동나비엔은 경동원 등 관계사와 함께 효율적 에너지 활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세계 4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됐다.
냉방·히트펌프·환기청정기 등 HVAC(냉난방·공조)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차근차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Top Tier(세계 1위권)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힌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Optimize(최적화)’로 정했다. 불·물·공기·흙 등의 요소를 다루는 차별화된 기술로, 온도·습도·청정 등 고객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최적의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BI를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도 구체화했다. 새 BI는 경동원 등 관계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미래 전략은 ‘3P(Product·Process·Personnel/제품·공정·조직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최적화를 위해 보일러와 온수기는 물론, 콘덴싱 하이드퍼네스와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냉방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한다. 경동원도 내화단열재와 방화문 등 주거안전 제품군을 강화한다. 이들 주요 제품과 렌탈 및 케어 서비스가 서로 연계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세스’ 최적화도 진행한다. 동시에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자율 책임경영 체계’가 바탕이 된 조직문화를 실현하기로 했다.
경동나비엔 김종욱 대표는 “비전 선포식은 이제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준비한 전략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세계 1위권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