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배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전년보다 10%가량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평년수준이상 회복되고 추석을 앞두고 출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용 배(신고) 조기출하 비중은 작년보다 38% 늘었으며 추석 성수용 사과(홍로) 생산량은 20% 증가했다.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배(신고)는 15㎏에 4만2104원으로 1년 전보다 7.0% 싸며 사과(홍로)는 10㎏에 6만9357원으로 작년보다 13.2% 저렴하다. 지난해에는 사과와 배가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해 가격이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 축산, 임산물 등 14개 농축산물에 대해 역대 최대규모인 15만 3000톤(평시 대비 1.6배)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민생선물세트 공급, 할인지원사업 추진과 알뜰 소비 정보도 제공하는 등 성수품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미령(가운데)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고 추석 기간중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도매시장에서는 신속하게 소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