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조혜경 사장(왼쪽)과 에나민 Iaroslava Kos 사업개발 이사(오른쪽)이 MOU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가 대전 둔곡 AI 바이오 슈퍼컴센터(ABS 센터)에서 글로벌 화합물 기업 에나민(Enamine)과 화합물 공급 및 합성,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나민은 광범위한 합성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의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에 해당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적용해 약물 개발을 위한 최적화된 선도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AI 합성신약 발굴 서비스와 관련하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에나민은 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화합물 공급 업체로, 화합물 공급뿐만 아니라 결합력 테스트, ADMET 스크리닝 등 시험관 내 실험(in vitro) 효능 검증 서비스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최근 미국, 독일,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나민은 유기 합성, 맞춤형 화합물 생산, 전임상 생물학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분자 설계 능력을 활용한 약물 최적화, 선도물질 도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 외에도 개인 및 공유 신생항원 예측 서비스인 네오-에이알에스(NEO-ARS)와 신규 항체 발굴 및 최적화 연구 서비스인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연구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에나민 Iaroslava Kos 사업개발 이사는 “신테카바이오와 협력해 에나민의 광범위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신테카의 AI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된 선도 물질 발굴을 가속화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신테카바이오 조혜경 경영총괄 사장은 “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를 활용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국내외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을 주 사업모델로 삼고 있어 화합물 라이브러리 확보는 우수한 후보물질 발굴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나민이 제공하는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딥매처에 반영하면 더욱 향상된 AI 신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