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동해안 철도 시대 열린다’…포항시, 동해안 교통 중심지로 ‘우뚝’

동해선 노선도.[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시는 오는 12월 '동해선(포항~동해 간)'구간 열차 개통을 앞두고 연계교통망을 정비하는 등 동해안권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채비에 본격 나섰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안권 지역의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동해선(포항~동해 간)'전철화 사업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으로 이날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포항-삼척-동해 간 동해선 전철화사업은 포항-삼척 구간(166.3Km)과 기존선인 삼척-동해 간 6.5km까지 모두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 동해선이 개통되면 최고시속 150km의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가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후 1여 년간 탑승 실적 및 예측 수요를 분석해 오는 2026년 초부터는 최고시속 260km의 KTX-이음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선의 개통으로 동해안권 지역에서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가 개선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동해선 개통과 함께 포항역과 월포역의 연계교통망을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동해선 열차 운행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시는 동해선 개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유 역사인 포항역과 월포역 구간에 대해 간선·지선·마을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연결해 현재 운행 중에 있다.

또 포항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포항역 후면 약 3만㎡ 규모의 토지에 승용차 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고 이와 연결되는 육교형 선상 연결 통로 설치 및 진·출입도로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포항시민의 수도권 접근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포항~서울역 간 KTX와 포항~수서 간 SRT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에 맞춰 시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과 신공항을 직결하는 노선을 개설할 수 있도록 연계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선 개통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연계교통망을 정비해나가고 있다"며 "포항시민의 교통 편의성 증대를 위해 동해선에 KTX 열차가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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