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뉴시스]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여권과 정부 관계자들은 오후 2시가 되기 전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실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을 걸고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 겸 22대 국회 시작을 선포하는 개원식을 연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대통령을 불러다 피켓 시위를 하고 망신 주기를 하겠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강행 처리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여는 등 여야 대치가 격해지면서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돼 왔다.
한편, 22대 국회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 기록을 갈아치워 '최장 지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