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등 8개 언어로 송출되며 226만 외국인 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는 웅진재단의 다문화 음악방송이 16주년을 맞이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다문화 음악방송 개국 10주년 기념식 장면. 사진제공=웅진재단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이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설립한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다문화 음악방송 16주년을 맞아 오는 4일 16돌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다문화 음악방송 스튜디오에서 웅진재단 관계자와 8개국 언어 원어민 앵커(DJ), PD 등 방송 기획·제작진이 참석해 진행된다.
다문화 음악방송은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 226만명 한국체류 외국인의 소외감을 덜어주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 음악방송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영어 병용), 태국, 일본, 몽골, 아랍, 러시아어 등 8개 언어로 원어민 DJ가 하루 24시간 진행하는 국내 최초 다인종, 다문화 및 다언어 방송이다.
이 방송은 지난 16년간 집계가 가능한 인터넷 청취자만 2024년 9월 현재 연 9800만명 달한다.
웅진재단이 기획·협찬하고 ㈜디지털스카이넷(사장 김충현)이 제작해 지난 2008년 8월15일부터 전파를 내보내기 시작한 다문화 음악방송은 이로써 1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게 됐다. 방송은 현재 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 IPTV, 스마트폰, 스마트TV, 인터넷 등 6개 미디어 총 28개의 채널을 통해 8개 언어권의 원어민 앵커가 고국의 음악과 함께 한국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다문화의 고향 소식은 물론 한국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정보,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한편 다문화 방송이 2010년부터 내보내기 시작한 엄마나라동화 프로그램은 7개 언어권의 대표적 전래동화 160편(편당 7~8분품)을 각 언어와 한국어 등 이중언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웅진재단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유투브에 등재해 현재까지 47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다문화 2세들이 어머니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방송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필리핀 정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미디어상을 2011년, 2015년, 2017년 3회에 걸쳐 수상함으로써 세계미디어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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