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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을 위한 군이 아닌, 윤석열을 위한 사조직을 만들 김용현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서 마치 하나회처럼 ‘김용현 3대 군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김용현을 중심으로 구축된 용산 대통령실-국방부-방첩사-수방사 친정체제가 군 내부 견제와 균형을 무너트리며 계엄령과 같은 헌정질서 교란을 일으키지는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김 후보자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정권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군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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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추 의원은 “대장 진급을 위해 문재인 정부, 민주당 인사들과 잘 지내더니 언론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마설을 연일 보도하던 2020년 10월 돌연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며 “향후 정치 행보를 위함이 여실히 보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무고한 시민을 입틀막 하고, 대통령 귀틀막 하며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게 아닌 대통령 심기경호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17사단 익사 사고 영웅담 조작 사건 의혹과 임성근 구하기의 배후로 지목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후보자가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추 의원은 그러면서 “여러 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김용현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