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BGF리테일이 부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구랑동에서 기공식을 연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2200억원을 투자한 물류센터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 부지에 전체면적 12만8000㎡ 규모로 조성한다. 생산관리, 현장작업, 배송기사 등 8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규모는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의 두 배다. BGF리테일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있다. 부산신항만과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 가깝다.

BGF리테일은 미국·중국·영국·홍콩 등 20여 개 국가에 PB(자체 브랜드)상품을 수출한다. 부산 물류센터의 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재편하고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규 해외 진출 국가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했다.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상품 보충과 분류 작업도 첨단 기술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인다. 연간 최대 39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한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물류 중심지인 부산에 건립될 신규 물류센터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CU가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데는 물류 기반 시설이 큰 역할을 한 만큼 부산 물류센터가 남부권 최대의 유통물류 기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