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 57개 의료기관 도입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메디웨일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의료 AI 기업 메디웨일은 4일 의료 AI 솔루션 ‘닥터눈 CVD’가 론칭 1년여 만에 국내 57개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누적 7000건 사용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은 2016년 설립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망막 촬영을 통해 1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를 개발했다. 닥터눈 CVD는 현재 심장내과에서 가장 정확한 예측 검사인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예측 성능을 보인다. 닥터눈 CVD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160만장의 다양한 망막 데이터를 통해 AI가 학습 및 검증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닥터눈 CVD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57개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돼 주로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첫 사용부터 올 8월까지의 약 14개월간의 누적 사용 건수는 7200건 이상이다.

메디웨일은 자체적으로 갖춘 기술력을 앞세워 망막 혈관을 통해 심혈관-대사질환을 예측하는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메디웨일은 차세대 솔루션으로 만성콩팥병을 조기 예측하는 ’닥터눈 CKD’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닥터눈 CKD는 현재 임상시험 중이며 2025년 내 국내 허가 및 선진입 의료기술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누구나 쉽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가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감과 동시에 자체 기술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2025년까지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