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두라스 제1차 산림협력위원회 개최(영상). |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제1차 한-온두라스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국의 산림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준(準)국가 수준의 산림협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산림협력위원회에서는 ▷한-온두라스 기후변화 대응 산림복원 사업 ▷종자 보전·관리 ▷산불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 대표단은 준(準)국가 수준의 산림전용방지(REDD+) 협력사항논의에 중점을 뒀다.
온두라스는 국토 면적의 56%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산지전용 등으로 산림의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산림경관 보호 및 생태계 복원이 필요한 국가다.
지난 2021년 한국과 온두라스는 산림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23년부터 ‘한-온두라스 기후변화 대응 산림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두라스의 산림황폐화를 막고 국제적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
한국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온두라스 산타바바라(Santa Barbara)주의 황폐화 된 산림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혼농 임업 시스템을 정착해 현지 소득창출력을 높이는 한편 한국의 산림기술을 전파해 산림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경험이 중미국가의 산림복원과 산림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양국의 협력사항이 산림전용방지(REDD+)사업으로 확대돼 국제적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