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에도 토큰증권 관련株 급등…법제화 기대감 영향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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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발(發) ‘R(Recession, 침체)의 공포’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4일 약세장을 보인 가운데에도 토큰증권 법제화 기대감에 관련 종목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핑거’는 전장 대비 17.95% 오른 1만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만10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으로 알려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장중 4.17%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15% 내린 채 마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을 보유한 ‘갤럭시아에스엠’도 18.20%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0.38%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이 밖에 관련주로 분류되는 케이옥션(8.24%), SK증권(1.31%) 등도 올랐으며 한화투자증권도 3.12% 상승했다. SK증권은 STO,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운영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인피닛블록’에도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싱가포르 STO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투자했다.

이날 장 시작부터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며 코스피가 3.15%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3.76%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법안이 조만간 발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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