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듣고 취향메뉴 추천” 삼성 ‘보이스 ID’ 최초 공개

삼성전자 모델이 IFA 2024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오늘은 저녁 식사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음성 비서 ‘빅스비’에 질문을 던지자 나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음식을 추천해준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만 듣고도 누군지 인식하고 알아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고유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최신 AI 제품과 한층 진화한 빅스비를 통해 더욱 편리해질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보이스 ID’, 위치를 인식하는 ‘앰비언트 센싱’ 기능이 이번 IFA 2024에서 처음 공개된다. 모두 2025년 빅스비에 탑재될 예정이다.

보이스 ID는 사용자마다 다른 목소리를 각각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의 일정이나 성향,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센서가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틀어준다. 로봇청소기가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다가와 음성으로 알람을 해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공간을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 B2B 솔루션 등의 테마로 나눠 구성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인수한 스마트싱스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그간의 발전사와 함께 초연결 시대 변화할 일상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공간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외부인의 임의 접속 감지 시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 기술도 선보인다.

‘지속가능성’ 존은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 기능부터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한 눈에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 주는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과 건강’ 존에서는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하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삼성 AI 가전도 총집결한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비롯해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세탁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베를린=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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