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인사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가까이 20%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동훈 당 대표 취임 직후 6%포인트(P)가 급등해 36%까지 지지율이 올랐던 국민의힘은 약 한 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남녀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8월 4주 차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다만,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66%로 나타났다.
NBS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한동훈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공개된 조사에서 4%P 오른 30%로 약 3개월 만에 30%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계속 20%대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27%, 더불어민주당은 26%, 조국혁신당은 12%, 개헉신당은 4%, 진보당은 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P, 민주당은 3%P 각각 하락했다. 혁신당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올라 다시 10%대에 진입했다.
한 대표 선출 직후 공개된 7월 4주 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6%P 올라 민주당(25%)과 11%P 차이까지 앞섰던 국민의힘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번 조사에서 결국 20%대에 진입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번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 격차를 1%P 차로 좁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함께 실시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선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52%, “내년부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5%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