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7월 12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이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허경영 국가명예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 수사관 23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2대는 5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하늘궁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허 대표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늘궁 신도들은 지난해 허 대표를 비롯한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이른바 '영성 식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이로 인한 피해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대표가 상담을 빌미로 여성 신도를 성추행했다는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