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경영 ‘하늘궁’ 압수수색…이번엔 사기 등 혐의

허경영 국가혁명단 명예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찰은 5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그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하늘궁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 2대는 이날 오전부터 하늘궁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 23명을 동원해 오전부터 경기 양주시 소재 하늘궁을 압수수색 중이며 자세한 수사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허 명예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한편, 경기북부청은 허 명예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신도 등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 중이며, 지난 7월 허 명예 대표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성추행과는 별개 사건으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성범죄 건은 여성 청소년 범죄수사계가, 사기 건은 반부패경제범죄 수사 2대가 각각 수사 중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