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사과·배 공급물량을 평상시보다 3배이상 늘리고 계란 등 15개 품목에 대해 할인지원을 실시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박범수(사진) 차관은 전날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하나로마트 창동점 방문 후속조치이다.
우선,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 등 정부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리면서 농협과 산지유통인 등 민간 출하 물량도 늘리기 위해 출하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공급 물량을 평시대비 3배이상 확대하고, 계란도 추석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농협 보유물량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인지원 대상 품목도 대폭 확대한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추석 성수품과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 대체 소비 품목을 할인지원 대상에 포함, 5일부터 적용한다. 정부 할인지원 대상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마늘, 밤, 대추, 계란,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닭고기, 얼갈이 열무, 부추 등 이다.
또 전통시장에서는 품목과 관계없이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농할상품권을 30% 할인 판매한다.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9월9~15일)를 지난해(85억원)보다 15억원을 확대한 100억원으로 추진한다.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해 ‘소프라이즈’ 등 할인 판촉 행사를 추진하고, 전통시장에서 사과·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정되도록 관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