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문화 예술공간 변신…‘프리즈 서울’ 띄운다

블랙을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한 서울신라호텔 로비 [서울신라호텔 제공]

서울신라호텔이 ‘프리즈 서울 2024’의 공식 파트너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오는 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다.

전시는 서울신라호텔 로비에서 시작된다. 은하수를 형상화한 박선기 작가의 작품 ‘조합체’와 어우러지는 블랙 콘셉트의 협업 작품을 로비 곳곳에 설치했다. 해당 작품들은 작년부터 전시를 이어온 이배 작가의 ‘붓질(Brushstroke)’ 시리즈와 조화를 이룬다.

아케이드에 전시된 박서보 작가의 작품 [서울신라호텔 제공]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는 박서보 작가의 그림을 선보였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연필로 선을 긋고, 물감으로 지운 뒤 다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한 작품이다. 이배 작가의 작품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도 볼 수 있다. 조현화랑서울에서는 이배 작가의 개인전 ‘Between(비트윈)’을 진행한다.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가 특징이다. 전시는 11월 10일까지다.

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도 전시는 계속된다. 입장하면 가로 5m, 세로 2m의 그래피티 작품을 볼 수 있다. 마우즈(MAWZ) 작가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상징적 요소를 결합했다.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아티스트 피에이치원(pH-1), 댄스팀 에이티투(AITTY TOO)도 함께 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 2024’와 연계해 호텔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꾸몄다”며 “여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호텔 전체에서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 효과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프리즈 서울’이 열린 2022년부터 행사 기간 객실 투숙률과 식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관련 투숙 인원은 직전년 대비 20%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식음 매출도 작년처럼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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