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민규 노출사진 유출한 록시땅 직원, 결국 고발당했다

세븐틴 민규.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의 아시아 홍보대사(앰배서더)인 그룹 세븐틴 민규의 노출 사진을 SNS에 유출한 록시땅코리아 직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민규의 비공식 노출 사진을 SNS에 유출한 록시땅코리아 직원에 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록시땅코리아의 직원이 비공식 사진을 SNS 계정에 유출하면서 '불안해서 못 지웠는다'고 심경을 표현한 것을 보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임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해당 직원을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세븐틴 민규가 출연한 록시땅 30초 광고의 한 장면. [록시땅코리아 유튜브]

앞서 록시땅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민규가 광고 촬영할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여러 장을 올렸는데, 이 사진에는 민규가 상의를 벗고 있는 모습 등 노출 사진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 누리꾼은 특히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첩의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라는 말도 덧붙여, 팬들로부터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록시땅코리아는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최근 록시땅 아시아 앰배서더 캠페인 관련 비공식 사진들이 무단으로 당사 직원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게재된 사안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모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하고 인사조치(대기발령) 했다며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티스트의 저작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사생활 보호권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모든 직원이 이를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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