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엔씨소프트가 2개의 자회사 분할을 위해 7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분할 계획이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자사주 소각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4일 오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를 공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진행된 임시주총에서 설립 예정인 자회사 2곳 엔씨큐에이(NC QA)와 엔씨아이디에스(NC IDS)의 분할계획을 승인 받았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다. 분할을 위한 필수 절차라는 설명이다.
당시 자회사 분할에 반대 의사를 표한 주식 37만 8434주를 주당 19만3636만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총 매수대금 규모는 727억9281만원으로, 주식매수대금 지급예정일은 10월 2일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업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과 관련한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요청을 수용하고 분할을 위한 절차 진행에 나서고 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확보한 주식 37만 8434주는 자사주로 취득하고,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M&A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분율 10%를 초과하는 자사주 분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