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금융부실 관련자 은닉재산 총 888억원 회수

[예금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는 부실금융회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부실관련자가 숨겨둔 은닉재산 총 888억원을 회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2년 5월 설치한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통해 올 6월까지 접수받은 672건의 신고를 통해 거둔 성과다. 회수에 기여한 신고인에게 지급된 포상금은 64억4000만원이다.

그간 신고된 은닉재산은 주로 정보습득 및 재산파악 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국내소재 재산(92%)이었으며, 해외소재 재산은 8% 비중을 차지했다.

건당 회수금액은 해외소재 재산이 평균 16억원으로, 국내소재 재산(7억원)보다 높았다.

은닉재산 신고 종류는 채권(41%), 부동산(30%), 주식(11%), 예금(8%) 등 다양했다.

국민 누구나 부실관련자의 국내외 은닉재산에 대해 우편, 방문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은닉재산이 회수되는 경우 최대 3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예보는 은닉재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신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2월말까지 ‘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신고기간 중 신고인이 예보 홈페이지 배너, 홍보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쉽게 인터넷 신고화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정확한 상담 안내를 위해 전담데스크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예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및 은닉재산 신고센터 홍보 등을 강화해 지원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고, 부실관련자의 책임을 보다 엄정히 추궁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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