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6일 새벽까지 260여개 쓰레기 풍선 식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26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에서 발견된 쓰레기 풍선.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26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중 약 140여개의 낙하물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확인됐고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나 플라스틱 병 등 쓰레기였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하한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안전에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며 “공중에서 터질 때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이 있어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동일하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에서 여러 개의 낙하물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 현황은 작전보안 상 공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인 지난 4일부터 사흘연속으로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를 두고 오는 9일 76주년 정권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대남적개심을 고취함으로써 내부결속을 도모하려거나,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해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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