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오른쪽 첫번째)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6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업재편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동남권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센터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 ‘동남권 사업 재편 현장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2년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사업 재편 종합 지원센터를 두고 운영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비수도권 기업 사업 재편 지원을 위해 현장 지원센터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기업활력법에 기반한 사업 재편 제도는 사업 혁신과 구조 변경에 나서는 기업을 지정해 금융·세제 등 혜택을 주고 일부 규제를 유예해주는 제도로, 주로 신사업 진출과 구조조정을 하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2016년 기업활력법 제정 후 총 484개 기업의 사업 재편을 승인하고 이후 이들 기업을 지원해왔다.
박성택 1차관은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은 개별 기업경영 개선을 넘어 지역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장지원센터 개소와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권,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지역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6일 부산 소재 친환경 선박 기자재 업체인 선보공업을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한편, 박 차관은 이날 개소식에 이어 부산 소재 친환경 선박 기자재 업체인 선보공업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기자재 역량이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 기자재 업체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연말까지 조선산업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