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관하는 지역 물류 혁신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지역의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배송거리 및 시간 단축, 일자리 창출, 친환경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5일 경북 김천시와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천시에 있는 율곡 센터는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 사업’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규제자유특구는 신규 사업 발전과 신기술 검증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하는 제도다.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균형발전과 혁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도심 주차장의 일부를 생활물류시설로 이용하는 사업을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추진하고 있다.
도심 내 주차장 수요에 맞춰 주차 공간을 유지하면서 도심 내 생활물류시설의 확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규제특례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율곡 센터는 기존 주차면수를 유지 또는 확대하면서 주차장 복층화를 통한 생활물류시설 확충 사업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아울러 쿠팡은 경상북도, 김천시, 물류스타트업 PLZ(피엘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실증 사업의 물동량을 지원한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공영주차장 건축물 및 부지의 활용과 각종 행정 지원 등을 맡는다. 전새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