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핵테러·반인륜범죄…이기적 행태”

지난 8월 18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 인근 해상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이 ‘후쿠시마 핵 폐수 해양투기 반대’ 해상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북한이 1년 넘게 계속되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오염수 방류를 ‘핵 테러’, ‘반인륜적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섬나라족속들의 흉악하고 파렴치한 근성부터 처리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이) 핵오염수로 세계 인류의 생존을 무섭게 위협하는 핵 테러범으로 변신해 국제사회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기사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시켜 안전하다느니, 주변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수치보다 훨씬 낮다느니, 마셔도 괜찮다느니 하는 등 갖가지 말을 꾸며내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무마하려 애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쿄전력이 4차 방류 때는 핵오염수를 희석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바다에 방류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러시아 극동 해역에서 삼중수소 함유량이 급증했다는 러시아 태평양해양연구소 연구 결과를 거론했다.

이어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계속 방류하는 일본당국의 처사는 인류야 어떻게 되든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극도의 오만과 이기심의 발로”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