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공장 내년 양산 준비 순항…건설·인력비용은 고민”

TSMC.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미국 공장의 2025년 양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시보, 경제일보 등 대만 언론은 8일 소식통을 인용, TSMC가 내년 상반기 4㎚(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양산할 예정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1공장의 진척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 4월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간 해당 공장의 수율(收率·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최근 대만 남부 과학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닉스 1공장이 올해 안으로 양산 준비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TSMC 피닉스 1공장의 시범 생산 속도가 양호하지만, 공장 건설 비용, 인적 비용, 양산 비용 등의 고비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공장의 건설 비용과 대만에서 파견된 인적 비용이 각각 2~4배, 2배에 달해 양산 비용이 대만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TSMC는 전날 해당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진전 상황도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만 언론은 곧 출시될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 4종류의 모델에 TSMC의 3나노 최신 공정으로 생산된 A18, A18 Pro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은 북부 신주에서 열린 정부연구기관인 공업기술연구원(ITRI)의 원사(최고 학술 칭호)로 선출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 등 5명에 대한 임명식에 참석했다.

샤오 부총통은 황 CEO와 수 CEO 등이 대만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들 두 사람은 영상을 통해 원사라는 영예에 대한 감사와 함께 AI에 대한 대만 산업의 청사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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