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8일 논평 일부.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총력을 다해 지킬 대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니라 ‘민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문재인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의 턱밑까지 닿자, 민주당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잇달아 예방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어제는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은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며 “우 의장은 어제 ‘최근 검찰의 모습에 국민 걱정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고, 오늘 민주당은 ‘법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탄압’,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이 된 현실’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률과 규정, 그리고 절차에 따른 검찰의 정당한 수사가 민주당의 눈에만 ‘보복’으로 보이나”라며 “그간 불거졌던 의혹들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니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이 이렇게 지지자 ‘결집용 쇼’를 하는 동안에도 국회의 시간은 흐르고 있다”며 “우원식 의장이 22대 국회 개원식에서 얘기한 ‘민생부터 끌어안기’와, 이재명 대표의 ‘먹사니즘’은 ‘지지자 결집 쇼’ 앞에 모두 다 공염불이었던 것이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총력을 다해야 할 일은 ‘문재인 지키기’가 아니라, ‘민생 챙기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시고 결백을 입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