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세번째 우즈벡 외교부 일콤 카이다로프 제1차관, 왼쪽 네번째 한난 정용기 사장.[한난 제공] |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K-난방’의 우즈벡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외교부와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난은 9일 서울 중구에서 정용기 사장이 우즈베키스탄 일콤 카이도로프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우즈베키스탄 차관 방한 일정 중에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정용기 사장은 지난 6월 한-우즈벡 정상회담 계기로 정부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약정’과 한난이 실질적 사업 수행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 부처와 체결한 2건의 MOU 내용을 공유하였다. 현재 한난은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우즈벡 정부로부터 현대화 사업 후보지를 추천받아 최적의 사업모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난 정상회담 기간에 우즈베키스탄 아리포프 총리가 직접 정용기 사장에게 신도시인 ‘뉴타슈켄트시 지역난방 사업’ 참여를 제안한 바 있는데, 정용기 사장은 우즈베키스탄 신도시의 에너지 공급시스템 전반에 선진·최적 에너지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뉴타슈켄트추진단과 협력하고 논의하고 있음을 일콤 카이도로프 차관에게 전달했다.
한난은 공공주도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난이 중심이 되는 ‘우즈벡 사업 공공협의체’를 운영중임을 설명하고, 금년 말까지 우즈베키스탄 사업진출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현황 공유를 위한 ‘민간기업 설명회’ 개최 및 ‘민간협의체’ 구성·운영 계획도 공유했다.
우즈베키스탄 카이도로프 외교부 차관은 “한국의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이 우즈베키스탄에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향후 상호 호혜적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정용기 사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간 신뢰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의 공기업인 한난이 우즈베키스탄에 K-난방 도입을 위해 힘쓰겠다”라면서, “K-난방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깨끗하고 따뜻한 에너지가 공급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