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라는 요구와 관련,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교협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대교협과 회원 대학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입시 운영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유예하자는 의료계 주장에 대한 입장이다.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고도 언급했다. 대교협은 “각 대학은 수시 및 정시 모집요강을 확정해 수험생들에게 이미 모집인원을 공지했다”며 “수시 모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집 일정이나 인원 변경 등 주요 내용이 바뀌면 수험생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교협은 “원서접수는 단순히 한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한 한 가정의 결정”이라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자기 적성이나 성적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의 선택까지 참고하면서 유불리를 계산하고 고민을 거듭해 최종 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