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패널 대신 ‘카본보드’ 깔린다

귀뚜라미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카본보드 온들’ 시공 모습 [귀뚜라미 제공]

전기 난방패널을 대체하는 ‘카본보드’ 시공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기존 난방패널이나 난방필름의 불편을 해소하자 차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2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지난 8월 대전 지역 15개 초등학교에 카본보드가 설치됐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15개 학교의 기존 늘봄학교 교실 51곳에 대한 난방 리모델링이 완료됐다. 교실 51곳의 시공면적 3800㎡(1150평)에 카본보드를 시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총 25일. 교실당 평균 5시간 만에 시공이 완료됐다고 귀뚜라미는 전했다.

귀뚜라미가 지난해 7월 출시한 카본보드는 배관 설치, 콘크리트 작업 등 별도 바닥 난방공사가 필요 없다. 기존 바닥에 그대로 시공 가능해 공사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카본보드는 카본발열망을 패널로 감싼 형태로, 원적외선을 방출해 실내 전체에 빠르고 균일한 복사열 난방을 제공한다.

전기를 사용하지만 전기저항에 의한 발열이 아니어서 유해전자파가 없고, 탄소발열망이 원적외선을 방출해 난방한다. 과열방지장치가 있어 온도도 일정하게 제어해 준다고 귀뚜라미는 설명했다.

귀뚜라미는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카본보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 등 기관 영업에 전력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늘봄학교 이용 대상이 전 학년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시공과 유지관리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중금속과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해 어린이 생활공간에도 안심하고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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