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 치안분야 VR 훈련 시스템 폴리스원 작동 모습. [스코넥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대중화가 어려운 XR(확장현실)시장에서 스코넥은 치안분야 VR(가상현실) 훈련 시스템 ‘폴리스원’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스코넥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 콘텐츠 기업이다. 다수 인원이 동시에 가상현실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올해 2월 국제 기술 표준으로 제정되기도 했다. 직접 걸어 다니며 유저의 행동이 그대로 캡처가 돼 가상 공간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방·치안·소방·화학 등 실전 경험이 중요한 교육 훈련에서 실감 나는 체험을 통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
앞서 말한 VR 훈련체계 ‘폴리스원’은 스코넥의 사업분야 중 하나인 XR 교육훈련에 해당한다. 해당 제품은 올해 7월 경찰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4분기 출시 예정인 스코넥 신작 ‘어다더 도어:이스케이프 룸’. [스코넥 홈페이지 캡처] |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1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폴리스원은 기본 8종 에피소드로 다양한 현장 훈련을 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로 에피소드를 제작하여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추가 매출의 확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환경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치안 인프라가 부족하고 치안 훈련 체계가 미흡한 국가부터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코넥은 이외에도 VR게임,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포함한 XR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제공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크게 ▷메타버스 XR(확장현실) 게임사업 ▷XR 교육훈련사업 ▷메타버스 미래사업 세 가지로 분류된다.
XR 교육훈련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용역 매출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스코넥은 국내에서는 ‘메타버스 XR 게임 사업’을 통해 큰 매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스코넥은 기존 VR 게임 개발에서 나아가 내년부터는 MR(VR과 AR의 장점을 혼합한 기술) 게임 개발 및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황 대표는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MR 게임은 전 세계에서 수집품을 수집하면서 세계 여행을 즐기는 ‘트래블러’로, 내년 상반기에 메타스토어에 출시 예정이며 방 탈출 게임인 ‘어나더도어’는 올 4분기에 메타스토어와 스팀플랫폼에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코넥 1인칭 슈팅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 [스코넥 홈페이지 캡처] |
앞서 스코넥은 XR 기반 1인칭 슈팅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에 주력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스트라이크 러시 기준, 북미 지역이 전체 매출의 50%, 유럽 지역이 전체 매출의 20~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슈팅 게임 장르는 특히 북미 지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스코넥은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큰 상태다. 황 대표는 “메타버스 XR 게임사업에 집중하며 신규 게임 라인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인건비와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현금 유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 대표는 “스코넥이 보유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실현 시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가상 융합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제정되어 8월 28일 시행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당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