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리비 125만원에 화난 중국 배우 류진이 아이폰을 박살내는 모습. [류진 웨이보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수리비 125만원.’
올해 초 중국 배우 류진이 엄청난 수리비에 분개해 아이폰을 박살내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배우의 보험 가입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비싼 수리비로 악명이 높은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보험 가입은 필수가 됐다.
이런 가운데 쿠팡이 아이폰16 시리즈 자급제 사전판매를 시작하면서 ‘쿠팡케어 with AppleCare Services(쿠팡케어)’ 서비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이 제공 중인 ‘애플케어플러스’보다 가입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장 기간도 더 길기 때문이다.
아이폰 16 프로·프로맥스. [애플 제공] |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8일까지 아이폰16 시리즈 사전판매에 나서면서 ‘쿠팡 온리’ 혜택으로 쿠팡케어를 공개했다.
쿠팡케어는 쿠팡을 통해 아이폰16 시리즈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이폰 16 프로·맥스 23만7600원(2년 기준), 아이폰16 플러스 18만9600원, 아이폰16 18만원 등에 이용가능하다.
본인부담금은 화면 한정 손상(4만원), 후면 유리 한정 손상(4만원), 화면·후면 유리 양면 손상(8만원), 기타 우발적 손상(34만원) 등이다.
쿠팡케어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애플이 제공하는 보험 ‘애플케어플러스’ 보다 부담이 덜하고, 보장 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애플케어플러스는 아이폰16 프로·맥스 32만9000원(2년 기준), 아이폰16 플러스 25만9000원, 아이폰16 21만원9000원 등이다.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쿠팡케어가 애플케어플러스 보다 ‘10만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아이폰16 프로·프로 맥스. [유튜브 Beedom 캡처] |
보장 기간도 쿠팡케어(6년)가 애플케어플러스(2년) 보다 더 길다. 최근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보장 기간 중요해졌는데, 쿠팡케어는 통신사 보험과 비교하더라도 보장 기간이 긴 편이다.
단, 일부 통신사는 추가 비용 부담을 전제로 ‘분실 보상안’도 마련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 사용 주기가 2년 보다 훨씬 길어진 상황에서 애플케어플러스의 보장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용자가 많다”며 “애플의 공식 케어를 받으면서도 장기간 보험을 유지할 수 있고,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보험을 해지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쿠팡케어와 통신사 보험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