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에 119에 병원·약국 안내, 응급처치, 질병 관련 상담을 한 건수가 평소의 2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상담건수가 늘어나면서, 소방청은 연휴 기간 내 상담 인력을 보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약국에 대한 안내 및 응급 질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하면 된다. 응급 질환에 관련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결해 추가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119를 통해 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5만7509건으로, 하루 평균 9584건에 이른다. 이는 평소 상담건수(4510건) 대비 112.5% 많은 수준이다.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상담인력 180여명(37.6%)의 보강해 24시간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응급질환 상담, 응급처치를 지도하도록 했다. 또 하루 평균 30여대(42.3%)의 신고접수대를 증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도 전화(+82-44-320-0119), e메일(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119.go.kr) 및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로 상담을 요청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예방법을 알아두는 것이다. 가령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아기 입에 손가락을 넣거나 토하게 해서 억지로 이물질을 빼내려 하지 말고, 일단 응급실로 가서 이물질 삼킴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수돗물 또는 물에 적신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