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내년 3월 개통…기동카 3000원 추가하면 무제한 탑승

서울시가 한강을 달리는 친환경 한강버스를 기존 10월 개통에서 내년 3월 개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한강버스 개념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한강을 달리는 친환경 한강버스를 기존 10월 개통에서 내년 3월 개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한강버스가 개통되면 일반 성인 기준 월 기후동행카드 6만2000원권에 3000원만 보태면 한달간 한강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를 3월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선박 8대를 도입하는 과정에 있다.

한강버스 사업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운영사 이크루즈가 각각 51대 49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만들어 참여한다.

당초 8척을 만들기로 한 회사는 은성중공업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가 9월 납기일을 맞추기 어렵다고 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은성이 기한을 맞출 수 있는 물량은 2척뿐으로 나머지는 다른 업체에 건조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는 은성의 2척 외 추가 6척을 기한 내 인도할 수 있다는 가덕중공업과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엔진의 납품 기한에 문제가 생겼다.

한강버스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외형은 은성과 가덕중공업이 만들고 엔진에 해당하는 추진체는 별도 제작해 탑재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추진체 제작을 위해서는 한국전기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43개의 시험을 거쳐 해양수산부의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며 한국해양안전공단의 검정검사 과정도 통과해야 한다.

엔진의 형식승인을 위한 시험 과정에서 일부 기준을 못 맞춰 추진체 제작이 지연됐고, 이 때문에 운항 일정도 5개월가량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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