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 탈춤공원 및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주제인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은 탈과 탈춤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와 축제가 가진 대동과 비일상의 시공간을 연결해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희망을 표현한 것이다.
포스터가 표현하는 다섯 가지 색상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오행사상을 상징하는 오방색이자 탈춤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을 상징한다.
다섯 가지 색상의 천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얽히고설켜 탈의 형상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전 세계 사람이 문화의 가치를 만들고 공유하는 축제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는 글로벌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 역대 가장 많은 외국공연단인 25개국 34개 팀이 참가한다. 공식적으로 초청되는 외국공연단 외에도 자발적으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3개 팀이 해외에서 직접 우리 축제를 찾는다.
외국공연단 초청과 함께 해외 언론 홍보(KBS WORLD, 아리랑 TV, 중화권 방송 등)와 주한외국인 및 주한외교대사 초청 팸투어 및 인센티브 관광에도 노력하고 있다.
기존 탈춤공원에는 국내·외 탈춤공연과 각종 체험, 일반판매상가, 먹거리, 놀이동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벚꽃도로에 설치했던 야시장 상가들을 이동 배치하고, 다양한 탈과 탈춤의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는 탈 문화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구기차역사 부지에는 메인(대동)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상점이 자리할 예정이다.
특히 먹거리 존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서 지역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모집, 레시피 교육과 친절 및 운영 컨설팅을 진행해 저렴하고 다양하고 맛있는 탈춤축제 만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간이 늘어난 만큼 탈춤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상거래 행위가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 체인지존을 운영해 이 공간을 지나갈 때면 반드시 탈을 착용해야 하고 축제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탈을 착용하게 함으로써 탈(Mask)이 많은 축제장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24개 읍면동 주민이 끼와 실력을 뽐내는 주민자치경연대회, 시민이 직접 탈과 탈춤을 활용해서 기획한 공모사업, 현대판 창작탈춤 경연대회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 탈랜트 등 경연의 열기가 축제장의 흥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기간 중 안동의 날, 청소년한마당, 영남가요제 등 20여 개의 연계행사가 안동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페루가 주빈국으로, 잉카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태양제 공연을 비롯한 페루 Q-pop 가수의 내한공연과 페루문화전시관을 축제기간 내내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하회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매일 상설공연 그리고 선유줄불놀이가 28일과 10월 5일 2회 만송정과 부용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첫날인 27일 오후 5시 30분에는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며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라는 주제를 구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들이 진행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이 만들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탈과 탈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