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 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KAI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영상분석 기업 메이사에 1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22년 4월 메이사와 메이사플래닛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위성 영상 분석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28일 메이사와 메이사플래닛이 합병을 결정하면서 KAI는 메이사 합병법인에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위성 영상 서비스는 물론 항공 영상분석, 3차원(3D) 지도 등 항공 분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KAI의 메이사 투자액은 2021년 40억원을 시작으로 메이사플래닛 27억6000만원, 이번 추가 투자 10억원 등 총 77억6000만원이며 2대 주주다.
이번 투자로 위성개발, 생산·시험, 발사, 운영·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의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가까워졌다고 KAI는 평가했다.
KAI는 메이사의 위성 영상 분석데이터를 항공기 수출 시 제공하거나 수출 패키지로 활용하고 시뮬레이션 개발사업에서 3D 지도를 공동개발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메이사는 메이사플래닛이 개발 중인 위성 영상정보 분석·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이사플래닛과의 합병으로 드론과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의 사업·기술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회사가 구상하고 있는 우주사업과 차세대공중전투체계에서 영상 분석이 매우 중요한 만큼 양사의 발전이 함께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