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이구 국방장관, 평양서 김정은 만나 광범위한 의제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7월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주년(전승절) 행사 참석차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3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북러간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의 하나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번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다”며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쇼이구 서기는 국방장관이었던 지난해 7월 북한의 전승절(조국해방전쟁승리)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예방한 적 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오는 18~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4차 유라시아 여성포럼에 참석하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초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유엔총회 대신 러시아 방문을 선택해 북러 관계를 과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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