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긱자] 전남 순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가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차량은 사고 이후 차량 두대를 잇달아 충돌해 2명의 부상자도 나왔다.
14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3분쯤 순천시 해룡면 한 사거리에서 A(32)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17)군을 충돌했다.
A씨는 킥보드와 충돌한 뒤 신호대기 중이던 그랜저와 셀토스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군이 숨졌으며 셀토스 탑승자 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려 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