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우씨왕후’ 김무열이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국상 ‘을파소’로 완벽 변신했다. 2세기 고구려 고국천왕에 의해 기용된 을파소는 빈민구제책인 진대법을 실시해 평민의 노비화를 낙는데 기여했다.
지난 12일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에서 김무열은 고구려의 가장 고위 관직 국상이자 잔잔한 호수 같은 평정심 속 그 누구보다 맹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을파소’로 분했다.
지난 방송에서 을파소는 왕후 우희(전종서 분)가 떠난 빈 궁을 지키며 그 누구보다 치열한 두뇌싸움을 이어 나갔다. 죽음을 맞이한 왕 고남무(지창욱 분) 앞에 선 그는 독살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한 조용한 싸움을 이어 나가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후 을파소는 “오왕자가 아닌 사왕자에게 가겠다”라며 “제가 만든 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싸움을 하시겠다는 것이 온지요”라고 말하며 진짜 그가 품고 있는 마음이 무엇인지 궁금케 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왕후의 편에 섰고, 본격적인 왕위 다툼을 앞두고 자신의 편이 맞는지 묻는 우희에게 “전하의 그 꿈, 이제는 소신이 돕도록 하겠사옵니다”라는 답을 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불을 지폈다.
김무열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하고 열 수를 앞서 보는 ‘지략가 을파소’의 깐깐하지만 고도로 발달한 두뇌 싸움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흘러넘치는 지성을 뽐내며 보는 이들에게 지금까지 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김무열은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면서도 백성을 생각하는 ‘국상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최대한 백성들의 피해가 덜한 방법을 모색하며 스스로 갑옷을 입고 솔선수범을 보이는 등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이처럼 고요한 카리스마로 극의 후반부를 장식한 김무열은 눈빛, 손동작 하나하나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국상 하면 김무열 밖에 생각 안 남”, “칼 들고 싸우는 것도 아닌데 긴박하네… 포스 대박이다”, “역시 국상이 최고지!”, “열일하는 김무열, 차기작 궁금하네”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져 그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무열은 현재 차기작을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