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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LA 카운티의 호텔 거래 건수가 고금리에 대한 압박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라스하스피탈리티 그룹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LA 카운티에서 거래된 호텔은 총 122개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현재 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올해 거래되는 호텔의 수는 200개를 조금 넘을 것으로 추산 되는데 이는 LA 카운티 지역의 평균 거래 건수인 400~450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거래 건수가 줄어든 데 이어 고금리 및 ULA 법안(LA 고가 부동산 거래에 적용되는 과세)등의 압박으로 중소형 거래만 주로 이뤄지며 거래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9%나 급감했다.
호텔 업계 관계자들은 “한 때 4%대였던 금리가 8%를 넘기면서 호텔을 사려는 수요 자체가 급감했다”라며 “월 페이먼트 부담에 시달리던 기존 소유주들도 재융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팔고 시장에서 발을 빼려 해도 바이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의 경우 LA소재 페어몬트 센츄리 플라자 호텔이 7억2000만달러에 거래됐지만 불과 1년 후인 현재 거래된 호텔 중 최고가는 맨해튼 비치에 위치한 168개 객실 레지던스 인의 6800만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LA카운티 지역을 벗어나면 오렌지카운티의 올해 상반기 호텔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50%나 줄었고 가주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48.5%나 감소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