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초대 관장. [연합]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지낸 김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일 미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인 이정희 여사와 별세했다. 71세.
고인의 모교인 미주리대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정치학자로 우리 교육과 지역 사회, 학계에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그를 추모했다.
김 명예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198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 대학에서 조교수를 거쳤다. 1991년 귀국해 27년 동안 이화여대에서 정치학 강의를 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국가정보학회 회장과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개혁분과 의장 등의 사회 활동을 했다. 고인은 은퇴 후 미주리대에서 6년 한국 정치학을 강의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