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연 찾으러 갈대숲 들어간 80대 숨진 채 발견

경기 시흥시 포동 한 갈대숲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소방대원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연을 날리던 중 실종된 80대 남성이 1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40분께 시흥시 포동의 갈대숲에서 연날리기를 하던 A(84) 씨가 끊어진 연을 찾으러 숲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수색에 나서 이튿날인 이날 오전 7시 5분께 농수로에 숨진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A씨의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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