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 멀티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 ‘코프트(COFT)’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한 멀티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 ‘코프트(COFT)’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코프트(COFT)는 ‘이건 내 취향이야’라는 뜻의 영어 관용표현 ‘It’s my cup of tea’에서 따왔다. 패션·라이프스타일 상품과 F&B(식음료) 콘텐츠를 한 공간에 선보였다. 큐레이션 스토어는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상품별·시즌별 맞춤형 코디를 제안하는 매장이다.
코프트는 첫 매장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선택했다. 백화점 핵심 공간인 1층에 약 340㎡(103평) 규모로 입점했다.
대구점 코프트 매장에는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뷰티 아이템 등 7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취향 발견’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패션 의류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잡화 등의 라이프스타일 품목 구성도 늘렸다. 특히 입점 브랜드 중 절반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웠다.
대표 브랜드는 ‘메종 미하라야스히로’,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 서병문·엄지나 디자이너의 ‘뷔미에트’, 밀리터리 기반의 국내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 등이다. 또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 향수 브랜드 ‘비비앙’, 문구 전문 브랜드 ‘하이타이드’ 등도 입점했다.
결제 카운터 주변에는 주얼리, 헤어 액세서리, 키링 등의 소형 상품군으로 이뤄진 선물 특화 공간이 조성됐다. 또 프리미엄 오디오에 대한 2030 세대의 수요를 반영, 사운드 플랫폼 ‘오드’도 입점했다. 오드는 프랑스 ‘드비알레’, 스웨덴 ‘트렌스페어런트’ 등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를 소개한다. 특히 오드 매장 내부에 ‘드비알레’ 스피커를 설치했다. 쇼핑을 하는 동안 하이엔드 스피커 음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영남지역의 F&B 매장도 숍인숍 형태로 함께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의 커피 전문점 ‘커피프론트’와 부산 가정식 디저트 전문점 ‘무구디저트’가 입점했다. 윤은영 쉐프가 운영하는 디저트 브랜드 ‘가루하루’의 인기 메뉴인 로스팅 치즈케이크도 선보인다.
코프트의 매장 콘셉트와 브랜딩은 성수동 팝업 시대를 연 기획사 ‘프로젝트 렌트’와 협업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함께 개발했다. 또한 코프트 매장에서는 대형 수공예 직조물 설치 작품으로 유명한 정혜진 작가와 협업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자체 브랜드)부문장은 “코프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