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 앞 고 최동원 감독 동상에 헌화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18일 롯데자이언츠 전설 고(故) 최동원 감독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최 전 감독과 조국 대표는 구덕초등학교 선후배로, 두 사람의 모친도 같은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기도 해 최 감독과 조국 대표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조국 대표는 “최동원 전 감독은 제 어린 시절 영웅으로, 구덕초등학교 선배이자 저희 어머니와 최 전 감독의 어머니가 교사 시절에 선후배 관계였다”며 “그는 최고의 야구 선수로서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협의회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방출된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으로 이 자리에 몇 번 왔지만, 오늘 공식적으로 최동원 선배를 기리며 처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최동원 정신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사회 변화에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가 고 최동원 감독 13주기을 맞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
이날 추모식에는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차규근·이해민 국회의원, 류제성 금정구청장 후보와 롯데자이언츠 팬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한편, (사)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 정신을 알리기 위해 2011년 10월 '부산의 최동원 영웅을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부산시민들과 야구팬들의 열망을 담아 최동원야구박물관 건립 범시민대책위원회로 출발해 2주기인 2013년 9월14일 한국야구선수로는 최초로 사직야구장에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세웠다. 또한 기념사업회는 최동원 선수 등번호 11번을 따서 매년 11월 11일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등을 시상하고, 어린이 무료 야구교실을 운영해 제2의 최동원 키즈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