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회용(왼쪽) 태광산업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19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1500억원 규모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19일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청화소다는 금·은의 선광이나 전기도금, 의약 제조 원료로 사용된다.
우선 태광산업은 공장 증설과 관련해 필요한 인력 가운데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관외 거주자의 울산 주소 이전을 권장하는 등 지역 밀착형 고용 정책을 추진한다. 또, 공장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울산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청화소다 생산 공장을 두 배로 확대해 글로벌 정밀화학 시장 경쟁력을 강화 할 예정이다. 증설에는 2024년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1500억 원을 투입한다. 태광산업은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현재 연산 6만6000톤 규모의 청화소다 생산 능력이 13만20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산업은 또, 이번 공장 증설과 함께 직접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아크릴로니트릴(AN) 시황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청화소다 생산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청화소다 공장 증설은 태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자원순환 분야 사업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