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방송인(BJ)이 구속된 채로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지인들과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방송인(BJ)이 구속된 채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BJ 박모(35)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58분께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으나 혐의를 부정했다. 박씨는 ‘BJ들과 집단 마약 혐의 인정 하느냐’, ‘마약 혐의 부정했는데 거짓 해명이냐’, ‘마약 사오라고 시킨 것인가’ 등의 질문에 반복해서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이자 BJ 김모(33)씨에게 마약류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여러 번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BJ 등 주변 인물 20여 명에 대해서도 마약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