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이 제조·판매하는 2170 / 4695 배터리 사진. [사진=(주)금양]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금양이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리튬이온 이차전지 개발 및 생산업체인 미국 나노테크에너지(나노텍)과 6년간 17억2000만(약 2조3000억원)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나노텍은 고순도 그래핀을 활용한 이차전지 셀 제조 및 판매 전문 회사로, CEO는 잭 캐버노이다. 나노텍은 세계 최초 특허를 획득한 단일층 그래핀을 사용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혁신적 소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나노텍은 금양의 하이니켈 97% 양극 소재 기술과 자사의 그래핀 기술을 접목해 고성능 화재 억제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화재 공포증으로 배터리 수요가 줄자,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 되고 있다.
금양과 나노텍은 상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ESS, UPS 분야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며, 비즈니스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금양의 정주식 센터장은 “나노텍의 그래핀 기술과 금양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ESS, UPS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전 나노텍 COO 커티스는 금양 본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MOU 체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