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하와이안항공을 포함한 하와이안 홀딩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 에어 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오늘은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과 공식적으로 합병되는 역사적인 날” 이라며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를 연결하는 데 큰 자부심을 지닌 만큼 보다 많은 승객들이 두 항공사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호라이즌항공은 합쳐서 무려 230년 넘게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우리는 함께 더욱 강해질 것이며, 승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어디나 원활하게 여행이 가능하도록 선택권을 보다 확대할 것이며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단일 운항 인증(Single Operating Certificate)을 발급받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두 항공사는 통합된 승객 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단일 항공사로 운영이 가능해진다. 작업 완료 전까지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은 즉각적인 변화 없이 별도의 항공사로 운영된다.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 예약 시스템, 로열티 프로그램 또한 당분간 그대로 유지돼 승객들은 자신이 예약한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고객들은 빠른 시일 내 보다 확대된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양 항공사가 보유한 국내, 국제선 상용 여객 및 화물 네크워크를 통해 미국 서부 지역과 하와이 제도 전역의 개인 및 기업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원월드 얼라이언스 파트너를 통해 보다 많은 목적지로의 취항, 원활한 연결이 가능해진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혜택이 큰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여객 및 화물 항공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며 “필수적인 이동 수단과 연결편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지역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항공사는 합병을 통해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될 것이며, 하와이 주민 및 하와이 소재 기업들은 일상생활은 물론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보다 폭넓은 항공 여행 선택권이 주어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스프래그 하와이안항공 신임 CEO는 “95년 역사를 지닌 하와이안항공과 힘을 합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며 새로운 동료들로부터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며 “하와이 주민들과 하와이 섬 방문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접근성과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강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